쉬운 미국 배당 전략 – 다우의 개들 (Dogs of the Dow)

어렵게 느껴지지만 전혀 어렵지 않은 미국 배당 투자

다우의 개들 투자전략은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을 제안 합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ETF가 아닌 개별 종목에 투자하기에는 진입 문턱이 높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별거 아닌데도 ETF보다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겁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연금저축펀드를 시작하면서 해보고 싶었던것이 미국투자였습니다. ETF가 탄생한 미국에서 직접 나스닥 ETF를 사고싶었고 그와 동시에 개별투자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미국 ETF는 생각보다 접근성이 좋습니다. 국내보다 미국 ETF를 다루는 사이트가 정말 많고 잘 구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ETF를 다루는 유투버들도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예로, 미국 ETF의 대장 사이트격인 ETF.com 그리고 비슷하지만 조금 더 쉽게 ETF들을 비교 할 수 있는 etfdb.com 이 있습니다.

미국의 일반 주식 투자에 있어서는 국내 일반 주식 투자와 접근 방식에서는 동일 합니다. 다만, 접근 방식은 동일하지만 우량주를 투자할 선택지는 더 많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는곳이 미국 시장이기 때문이죠.

이 포스팅에서는 미국 ETF를 소개하기보다 미국 주식에 좀 더 손쉽게 다가가고 투자할 수 있는 유명한 투자 전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다우의 개들’ 이란 주식 투자 전략 입니다.

다우의 개들 (Dogs of the Dow)

다우존스 산업 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index)에 편입된 우량주에 투자하는 전략 입니다.

다우존스 산업 지수는 미국 최고 우량주 30개 기업의 주가를 대표하는 지수 입니다.

‘다우의 개들’ 전략은 매우 간단합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에 편입된 30개의 우량주 중, 전년도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10개종목의 주식을 사서 연말까지 보유하는 전략 입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량주 이지만 주가 상승률은 다른 다우존스 편입 기업에 비해 부진했기 때문에 ‘개들’ 이라고 불리웁니다.

다우존스 산업 지수에서 전년도 주가 상승률이 미미했더라도 초우량주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전년도에 주가 상승률이 미미했기 때문에 올해는 좀더 힘내주지 않을까 하는 킹리적 갓심도 좀 반영된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우의 개들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1년동안 개를 잘 키워보자

아래 전략 및 모든 자료는 ‘https://www.dogsofthedow.com/‘ 에서 발췌 되었습니다.

1. 다우의 개들 선택

  • 마지막 거래일을 기준으로(예로 2020년 12월 31일 기준) 다우존스 편입 기업들 중 배당률이 가장 높은 기업 10종목을 선정합니다.
  • 2020년의 다우의 개들 10개 기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Small Dog 이라 불리우는 종목은 가격이 낮은 5개 종목을 의미합니다.
2020년 한해를 책임 질 다우의 개들 (화이자와, 엑손모빌은 이제 다우존스 지수가 아니지만…)

2. 개들에 투자하자

  • 10개 기업에 분산 투자 합니다. 금액이 부담스런 업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니 Small Dog 5개 기업만 골라 투자하셔도 됩니다.
  • 연초에 한번에 투자하시던, 저처럼 꾸준히 모을 생각으로 투자하시던 상관 없습니다.

3. 내년에는 지나간 개를 팔고 새로운 개를 사오자

  • 보통 1년 동안 기른 개들은 다음년도 시작일에 수익실현 후, 새로운 개들로 다시 포트폴리오가 구성됩니다. 다만, 저는 팔때 다우존스 지수에서 퇴출되었거나 새로운 개들에 포함이 안된 기업만 판매 할 예정입니다.

다우의 개들 수익률 비교

언택트 시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과연 유효할까

다우의 개들과 기타 지수들 YTD 수익률 비교

최근 5개년 수익률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2016년도에는 다우의 개들이 20.8% 수익률을 기록하였고 다우존스 지수 수익률인 16.5%보다 높았습니다. 2017년도에도 마찬가지로 다우의 개들의 수익률이 다우존스 지수를 앞질렀지만 15년, 16년, 19년에는 다우의 개들이 시장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2020년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기술주 및 언택트 관련 주식만 상승하는 요즘 증시에서 배당수익률에 집중 된 이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시장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사실… 별로 기대가 되질 않습니다. 20년도 다우의 개들 중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은 에너지기업인 엑손모빌과 쉐브론,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에 매출이 집중된 월그린스 등이 있기 때문이죠. 눙물…

다우의 개들 투자전략 장단점

장점

  1. 가장 큰 장점으로는 역시 손쉽게 결정할 수 있는 우량주 입니다. 미국 투자에 처음 접하신 분이라면 초우량주에 안심 하고 배당금에 두번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죠.
  2. 초우량주+고배당금에 투자하여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단점

  1. 고배당금에 중점을 둔 포트폴리오인 만큼 시장 상승기에는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기 힘들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같은 때에 언택트, 기술주 등 고배당주식이 아닌 성장 기업이 시장을 이끄는 때에는 더욱 더 시장 상승률을 따라잡기 힘듭니다.
  2. 손쉽게 우량주를 선택할 수 있는 만큼 기업에 대한 이해도 없는 깜깜이 투자가 될 우려가 있습니다. 저도 처음 다우의 개들 전략을 시작할 때에는 개들이 선택되어 있기 때문에 투자했지 그 기업에 대한 이해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3. ‘2019년도에는 짖기만 하고 물지 않은 다우의 개들’ 이란 칼럼이 있을 정도로 19년도에는 성적이 부진 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심해지고 패러다임이 바뀌는 이 때에 전략이 유효한지에 대한 판단은 투자자의 몫입니다.

결론

다우의 개들 전략은 누구나 손쉽게 미국 투자에 접근 하게 해줍니다. 또한 초우량주+배당수익률에 중점을 둔 포트폴리오이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1년마다 갱신되기 때문에 번거로움도 많이 없습니다.

다만,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깜깜이 투자자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량주이지만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 기업은 세상에 없습니다. 한때 시가총액 1위인 에너지업체 엑손모빌이 얼마전 다우존스 지수에서 퇴출되었죠.

역사적으로 검증된 고전적인 투자 방법이지만 아직 유효한 투자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은 다우의 개들 전략으로 투자를 시작하고 천천히 미국 주식을 알아가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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