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 MUJI SUS 선반 (+플랩도어)

무인양품

홈데코에 부쩍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무인양품 브랜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보통 무인양품하면 다이소정도의 많은 물품과 저렴한 가격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다양한 물품은 맞는데 한국한정으로 저렴과는 거리가 좀 멀더라구요. 그리고 의외로 가구도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 인기가 많은 제품이 SUS 스테인리스 선반 제품입니다.

SUS 선반 (S,Wide)

SUS선반은 모든 프레임이 스테인리스 재질입니다. 선반은 4가지 타입이 있는데, 호두나무/떡갈나무/스테인리스로 호두나무와 떡갈나무는 MDF에 무늬목추정(스펙에는 UV코팅이라고만 나와있는데, 표면처리를 어떻게 했는지 정확히 모르겠어요)이 적용됬고 스테인리스는 통짜바리로 스테인리스 선반입니다.

사이즈는 순전히 높이에 따라 구분되며 S, M, L, XL 가 있는데 국내에는 XL 사이즈는 유통되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S사이즈고 높이가 약 83cm 정도로 성인 남성 골반까지 오는 높이 정도 됩니다.

그럼 Wide는 무엇인가 하니 선반의 너비를 의미합니다. 가로길이 86cm의 선반이 장착되는 세트를 Wide라고 표기하더라구요. 근데 불친절하게도 좁은 너비의 제품(58cm)은 아무것도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네이밍이 그리 친절하진 않아서 스펙을 자세히 봐야 합니다. 깊이는 사이즈에 관계없이 모두 41cm로 동일합니다.

SUS 선반 S,Wide는 한국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MUJI 한국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할 수 있고 22년 현재 하나당 299,000원에 판매중입니다.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50만원 이상만 무료배송 및 조립을 진행해 주고 그게 아니라면 5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 됩니다.

모듈 옵션 (플랩도어)

무인양품 SUS 선반의 최대 장점은 모듈형이라는 겁니다. 다양한 부품을 사서 원하는 모양으로 조립할 수 있습니다. 무인양품 SUS 선반을 구매한 이유가 플랩도어 옵션 때문일 정도로 저는 이 모듈을 좋아합니다.

저는 이 제품을 거실장으로 두개를 놓고 사용합니다. 높이가 생각보다 높고 플랩도어의 활용성이 뛰어나기 때문인데요. 플랩도어 안쪽 공간도 넉넉해서 수납력도 좋고, 플랩도어 자체를 매거진랙처럼 사용 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절대가격으로 보면 뭐 그럴수도 있는 가격인데, 직구를 해야만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배송비와 관세를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22년도 초에 네이버스토어 검색해서 구매를 했는데 관세 및 배송비 포함해서 33만원정도에 구매했었습니다.

단점

가격이 좀…

저렇게 두셋트를 구매하는 비용은 약 100만원정도 소요되었네요. 일본에서 직접 구매한다면 가성비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한국에서 100만원에 SUS 선반 (+플랩도어) 2개 라고 한다면 망설여지는 가격 입니다. 100만원이면 거실장으로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옵션이 많기 때문이죠.

마감 퀄리티도 좀… (직구는 반품도 어려움)

그리고 각 유닛의 마감 퀄리티가 우수하진 않습니다. 일부 스테인리스 프레임과 플랩도어의 상판에는 흠집이 있는 채로 배송이 오기도 했습니다. 월넛 상판의 경우 사용중 흠집에도 매우 취약한 편 입니다. 화분이나 스피커 등의 움직임에도 지워지지 않는 흠집이 생깁니다. 매직블럭으로도 지워지진 않드라구요. 괜히 코팅만 파괴했네요.

전체적인 흔들림이 꽤나 있습니다. 사실 이 위에서 뭘 두고 작업하는건 아니여서 이정도 흔들림은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만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흔들림 정도는 따로 영상으로 보여드릴께요.

플랩도어의 오픈형식도 아-주 굉장히 투박합니다. 플라스틱으로 맞물리는 구조라 덜그럭덜그럭거리고 매끄럽지도 않습니다.

DIY 조립

SUS 선반의 경우 조립은 15~2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플랩도어는 설명서도 일본어 인데다가 주의할 점이 강조되어있지 않아서 시행착오 끝에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저는 가구 조립을 좋아해서 이 정도는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래도 누군가에겐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이즈로 재구매 예정입니다. 스테인리스와 월넛의 적절한 조화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때문입니다. 모듈의 장점은 사실 저한테 있어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S사이즈의 SUS 선반의 경우 해체해서 다른곳에 다른모양으로 재설치 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 저상태 그대로 오랫동안 사용할 것 같습니다.

다음 무인양품 제품 리뷰는 XL 사이즈의 SUS 선반 입니다. 사이즈가 큰 제품일 수록 모듈의 장점이 살아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직접 사용해보고 리뷰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