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포트폴리오 21년 상반기 결산

채권의 몰락

정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코로나가 종식되진 않았지만 현장이 삐그덕거리는 상태로 진행되면서 연금에 신경을 많이 못 썼습니다.

사실 연금에 신경쓸건 많지 않았습니다. 20년도 말 포트폴리오에서 주식만 추가로 계속 매수해서 비중만 바꿔줬거든요. 좀 더 드라마틱하게 채권을 매도 하고 주식을 사고 싶었는데, 쫄보인 저는 매도는 못하고 주식만 더 샀습니다.

채권은 여전히 인기가 없고 계속해서 시장가격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 상승 얘기가 나오면서 조금이라도 가격 상승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전혀 아니였습니다.

생각해보니 금리가 문제가 아니라 미국이 막대한양의 돈을 프린팅한거 자체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니, 문제라고 표현하기엔 무리가 있겠네요. 양적완화가 문제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심지어 조단위로 프린팅한 돈이 미국 정부가 갚아야할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언제 환수해야되는지는 물음표니까요. 미국 국가부채가 GDP 대비 100%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돈을 찍는 이유입니다.

어쨌든 저는 앞으로 채권은 더는 매수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IRP 계좌에서 강제로 맞춰야 하는 비율은 어쩔수없이 미국장기회사채로 매수를 해야겠습니다.

금리상승?

최근 기준금리를 올린다, 테이퍼링이 다가온다 등등 자산 가격 하락을 예측하는 전망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이 주식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중 입니다. 매일매일 오르기만하는 주식을 보다 조정을 당할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쫄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산가격 상승에 브레이크를 건다고 해도 연금포트폴리오 계좌를 대대적으로 매도 혹은 리밸런싱할 계획은 없습니다. 언제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구요. 세계경제가 갑자기 폭싹 무너지지 않는 한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은 분명히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금포트폴리오는 이대로만 하면 됩니다.

연금포트폴리오는 걱정NO, 개인주식계좌는 어쩌지 ㅜㅜ

단, 이번년도에는 기존의 배당주에 기타 알파를 노리는 미국 주식들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의 배당주도 수십가진데 기술주 등등 까지 새롭게 매수하면서 주식 백화점이 되버렸습니다.

개인계좌로 미국주식과 국내주식을 시작한건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단 장기적인 배당주 위주로 모아가기 위함이였습니다.

그런데 사람 욕심이 끝이 없는지라 돈은 없는데 이것저것 사다보니 주식백화점이 되버렸습니다.

연금포트폴리오랑 다르게 중기적인 관점에서도 계속 대응을 하고싶은데 매수용기는 충만한데 매도용기가 제로에 수렴하는지라 이런꼴이 되었네요.

다음 포스팅에선 백화점도 공개하고 앞으로 매도용기를 가질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 해 보고 공유하겠습니다.

2021년 상반기 수익률

주춤하는 코스피, 질주하는 S&P500, 여전한 나스닥

2021.06 기준 포트폴리오 수익률 및 시장 수익률

올해는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기존 전통 산업이 많이 속해있는 S&P500이 크게 올랐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나스닥이나 코스피가 안오른건 아닌데요 각각 10%, 7%씩 상승했습니다. 특히 나스닥의 경우 체감상 중간중간 큰(??) 조정이 있던 것 같은데 이렇게보니 민망하네요.

연금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S&P500 보다 좋았던 적은 없지만 나스닥과 코스피 변동률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채권형 연금도 리밸런싱을 통해 주식 비중을 늘리다 보니 수익률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기조는 유지 할 예정입니다.

포트폴리오 비중

작년말과 비교하여

작년 말과 현재의 포트폴리오 비중

채권형 포트폴리오는 작년에 비해 주식 비중이 5% 높아졌지만 여전히 주식형에 비해 주식 비중이 현저히 부족합니다. 약 19%정도의 주식 비중조절이 필요하지만 급작스럽게 할 예정은 없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태로 채권 매도 없이 주식 및 리츠등만 추가매수 할 예정입니다. (언제 따라잡을꼬 ㅜㅜ)

혹시 구성 종목이 궁금하신 분은 포트폴리오 첫번째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결론

델타변이가 어떤 변수가 될까

저는 이라크에서 백신을 맞았습니다.

작년에 코로나 걸리고나서 정말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는데, 백신을 맞으니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

델타변이가 전세계를 강타하고있고 이와중에 영국은 방역포기선언을 했죠.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기란 불가능에 가까워보입니다. 앞으로 평생 공존하고 살아야된다는 것엔 동의하지만 아얘 손을 놔버리는건 좀 무책임해 보입니다. (걸려본 사람 입장에선 ㅎㅎ; 진짜 뒤지게 아픕니다.)

영국의 시험이 어떤 결과를 일으킬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제 개인 국내 및 미국주식 포트폴리오를 어찌할지 더 걱정이 되네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고민을 풀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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