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배당주 소개-1 (에너지, 통신, 리츠)

저는 배당주만 투자 합니다

곧 주식을 시작한지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에도 굉장히 쫄보였고 보수적이었기 때문에 저는 우량주이자 고배당주를 찾아 투자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 해드릴 고배당주는 제가 투자했었던, 혹은 지금도 투자하고 있는 고배당주 입니다. 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어떤 이유로 투자를 했는지 간단하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미국 고배당 ETF인, 미국 고배당(SPYD, SPHD), 배당성장(VIG, DGRO)는 다른 포스팅에서 소개했으니 참조하세요.

미국 우량주 + 고배당

성장이 폭발하는 주식은 아닙니다

2021.02.05 기준 자료

위 리스트는 배당률 순으로 기업이 나열되었습니다. 기준은 21년 2월 5일 입니다. 시점에 따라 배당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배당만을 생각해서 고배당 주식에 몰빵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예로 엑손모빌이 무려 7%의 배당률을 준다고 해서 포트폴리오 비중을 여기에 치우치는건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지 않습니다. 기업의 배당률은 시대 상황과 그에 따른 기업의 가치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 자연스럽게 ‘에너지’ 섹터 업체부터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에너지 섹터

엑손모빌 (XOM) : 배당률 7.2%

엑손모빌은 10년전 시가총액 기준 세계1위 기업 이었던 석유 에너지 업체 입니다. 지금도 무려 200B USD 이상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세계 1등 석유 회사 이지만 코로나 여파 및 신재생 에너지의 등장 등등으로 기업가치는 계속 하락하였고 결국 작년에 다우존스지수 에서 퇴출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저는 엑손모빌을 지속 투자 해야 할것인가 말것인가를 고민 했습니다. 결론은, 엑손모빌은 미래에너지 사업(석유 대체 에너지)에 대한 투자 방향이 전혀 진취적이지 않다고 판단되어 투자를 지속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석유시대는 끝을 맞이 하는가?’ 포스팅을 참조 하세요.

쉐브론 (CVX) : 배당률 5.8%

미국의 2등 석유업체 쉐브론도 마찬가지 입니다. 170B USD 이상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거대 에너지 업체 입니다. 그러나 엑손모빌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여파로 줄어든 석유 수요와 대체 에너지 개발 가속으로 인해 주가는 작년 3월 이전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종합 의견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고 나면 여행산업의 회복 등으로 기존 에너지 업체의 주가가 회복할 가능성은 있지만 두 업체 모두 미래 지속 가능성은 그다지 낙관적이진 않다고 생각 합니다. 기존 에너지 패러다임이 언제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 시기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죠.

반대로 코로나 종식을 기대하고 주가 회복의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투자 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두 종목 모두 가지고 있지만 더이상 추가 매수는 하지 않고 있으며 주가 회복 후 매도 할 예정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

AT&T (T) : 배당률 7.2%

미국의 2위 통신사 AT&T 입니다. 그 유명한 벨아저씨가 설립한 Bell Telephone Company 의 자회사 였지만 모회사를 인수하면서(?) 100년동안 미국의 통신 부분을 독점 했던 회사 입니다. 1960년대에 반독점법에 두들겨 맞고 여러 회사로 분리되었고 지금은 그 분리된 회사중 하나인 버라이즌과 대결 구도를 이루고 있죠.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고배당주 중 하나 입니다. 35년동안 배당을 지속한 ‘배당귀족’ 클래스 이기도 하지만 한주당 낮은 가격도 인기에 한몫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10년의 주가 상승률을 확인하면 버라이즌이 110%인 반면 AT&T는 3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는 통신 사업 부분인 가입자수와 통신망 확보 측면에서 버라이즌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버라이즌에 비해 주가 회복을 못한 이유도 기존의 케이블 TV 사업이 타사의 IPTV 및 OTT 서비스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5G 경쟁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아이폰12가 처음 선보일 때 팀쿡이 버라이즌 CEO와 함께 나와 5G 를 강조하기도 했었죠. 실제로도 현재 가입자 및 5G 속도도 버라이즌이 앞서고 있는 상황 입니다. (품질에서 문제가 많다고 말은 나오지만…)

AT&T는 통신 및 케이블 TV 부분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자회사인 워너브라더스와 HBO를 통해 컨텐츠 생산 및 판매에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통신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 버라이즌과 가장 차별화 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버라이즌 (VZ) : 배당률 4.5%

미국의 1위 통신사 버라이즌 입니다. 결국 같은 모회사에서 분리된 AT&T와 직접적 경쟁관계에 있지만 가입자 및 5G 망 확보 수준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과거의 주가 상승률은 AT&T보다 우위에 있지만 배당률은 4.5%로 AT&T보다 낮습니다. 하지만 장기부채가 1000억 달러가 넘는 AT&T에 비해 버라이즌의 장기부채는 1억 달러로 재정상태가 양호 합니다. (2020년 2분기)

또한 AT&T와 마찬가지로 콘텐츠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AT&T 처럼 직접적으로 미디어 기업을 인수하여 사업을 하기 보다는 월트디즈니 등과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합니다.

종합 의견

과거의 기록으로 보았을 때, 주가 상승률 및 재정상태를 보면 버라이즌이 좀 더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당만을 생각한다면 AT&T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통신 영역 뿐 아니라 새로운 컨텐츠 사업으로 기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려는 AT&T는 주가 상승률면에서 버라이즌 보다 위험할 수 있으나, 배당귀족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 배당금을 줄일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죠.

기존의 통신 사업에 집중하는 버라이즌,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하는 AT&T, 두 기업 모두 좋은 배당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저는 두 기업 모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리츠 섹터

MGP (MGP) : 배당률 5.9%

포스팅 참조 : 미국 리츠 알고 투자하기 (미국 카지노 리조트 리츠 MGP)

리얼티인컴 (O) : 배당률 4.5%

포스팅 참조 : 미국 리츠 알고 투자하기 (미국 상업 부동산 리츠 O)

종합 의견

두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두 리츠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고배당주 입니다. 리얼티 인컴 보다 MGP는 생소하실 수 있는데요, 카지노 리조트를 운영하는 MGM resorts의 자회사 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MGP는 코로나 사태 이전 주가를 회복했고 리얼티인컴은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황 입니다. 아무래도 리테일 상점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꾸려져 있는 리얼티인컴이 실물경제와 더 밀접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폭이 더딘 것으로 판단 됩니다.

두 리츠 모두 제가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입니다.

나머지 고배당주 소개는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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