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합성 H) – 4차 산업 투자하기

연금으로 4차 산업 한번에 투자하기

세계경제포럼(WEF)의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회장

2016년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 혁명의 이해’ 였습니다. 다보스포럼은 세계경제포럼(WEF)의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회장에 의하여 1971년부터 시작된 국제포럼 입니다. 현 사회에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견을 공유하는 장으로, 각국의 정치인 및 경제인이 참석하는 규모가 크고 공신력 있는 회의 입니다.

2016년 다보스포럼을 기점으로 국내에도 4차 산업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폭증 했습니다. 한국 또한 2017년에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출범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흐름, 한국의 경제적 흐름이 4차 산업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죠.

또한, 최근 발표된 ‘한국형 뉴딜’ 정책의 핵심이 그린+디지털 입니다. 디지털 산업군에는 4차 산업 혁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공지능, 5G 등이 포함됩니다. 2025년까지 70조가 넘는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고 예고한바, 국내에서도 4차 산업 관련 산업 전망이 꽤나 밝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장기투자자의 입장에서 4차 산업 혁명의 흐름에 올라타지 않는것은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연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4차 산업 관련 ETF들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4차 산업의 개요부터 산업군, 그리고 관련 국내 ETF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4차 산업

인공지능의 등장. 3차산업의 연장선에서 연결성을 극대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장필성님의 글을 참조하였습니다. (출처: 과학정책기술연구원)

간략하게 1차~4차 산업 혁명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1차 산업 혁명 : 1700년대 기계의 발명(특히 증기기관)을 통한 자동화의 도입으로 국가 기반시설 건설이 촉발됨
  2. 2차 산업 혁명 : 1800년대 국소적이였던 자동화가 대량새산으로 발전되어 국가와 국가가 연결됨
  3. 3차 산업 혁명 : 1969년 인터넷의 전신인 알파넷이 개발되면서 디지털 시대가 개막
  4. 4차 산업 혁명 :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극단적 자동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

4차 산업 혁명은 정보통신 기술(3차산업)의 연장선에 위치하면서도 기존 산업 혁명과는 차별화 됩니다. 바로 인공지능의 출현입니다. 인공지능은 사람의 두뇌를 대체 할 것이고 이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2016년 발표한 ‘미래고용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선진국 및 신흥시장에서 일자리 710만개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 하였습니다. 저숙련 반복 노동이 로봇으로 대체되는것 뿐만 아니라 중급 수준 숙련이 필요한 업무도 인공지능 로봇으로 대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하지만 4차 산업 혁명으로 일자리가 사라질지언정 우리는 관련 기업에 투자해서 노후를 대비 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 혁명의 요소 기술

이미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기술들.

4차 산업 혁명의 요소 기술은 위키피디아에서 발췌되었습니다.

  1. 빅 데이터
  2. 인공지능
  3. 로봇공학
  4. 양자암호
  5. 사물 인터넷
  6. 무인 운송 수단
  7. 3D 프린팅
  8. 연결 및 표시 기술 (5G, VR 등)

사실 위 8가지로 구분된 4차 산업 혁명의 요소 기술들은 이미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합니다. 2016년 부터 꾸준히 진행된 4차 산업 혁명은 우리 생활에 많이 녹아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투자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으나, 위 기술들의 발전은 현재 진행형 입니다. 5G 상용화가 본격 이루어지기 전 임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6G 개발 소식이 나오고 있으니 말이죠.

앞서 설명드린 1차 산업 혁명 이후 2차 산업 혁명까지 약 100년의 기간이 걸렸고, 3차 산업 혁명까지도 약 100년이 걸렸습니다. 제 생각에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는 앞으로 가속화 될 것이고 4차 산업 혁명의 패러다임 변화 주기는 100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막 시작된 패러다임 변화 시점에 서 있는 우리는 투자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 관련 국내 ETF

현재 4차 산업 관련 국내 ETF는 4개 입니다.

2020.07 기준 4차 산업 관련 국내 ETF

눈에 띄는 ETF는 순자산 1,750억이 넘는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합성 H)’ ETF 입니다. 기타 관련 ETF에 비해 순자산 총액 및 유동성이 크고 TIGER 상품을 제외한 나머지 상품은 특정 섹터를 골라 투자 합니다.

  1. TIGER 상품 : 9개 섹터 투자
  2. KBSTAR 상품 : IT 섹터 투자
  3. KINDEX 상품 : 인터넷 섹터 투자
  4. KODEX 상품 : 로봇 섹터 투자

저는 9개 섹터에 투자하는 TIGER 상품을 IRP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합성 H)

아래 ETF 정보는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합성 H)’ 20.06.30 Fact sheet에서 발췌되었습니다.

기본정보

2020.06.30 기준 기본정보
2020.06.30 기준 거래정보

순자산총액이 약 1,700억원정도 되며 국내 국내 상장된 해외주식ETF중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큰 규모 입니다. 총보수율은 0.4%로 적당한 금액이네요(다른 국내 상장 해외주식ETF에 비해…).

ETF명 뒤에 붙은 (합성 H)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합성 : TIGER 상품을 운용하는 미래에셋대우에서 직접 운용하는 것이 아닌 다른 운용사에 외주를 줬다는 의미 입니다. 외주 업체의 도산 등 직접 운용에 비해 다양한 리스크가 있지만 제도적으로 보완이 잘 되어 있다고 합니다.
  2. H : 환헷지(Hedge) 상품 입니다. 즉, 환율 변동으로 인한 수익률 변화는 반영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보통 환헷지를 이유로 수수료가 조금 더 비싸기 마련입니다. 장기투자 입장에선 홧헷지의 효과가 무의미 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환헷지가 안된 상품이 글로벌 증시 하락시 달러가치 상승으로 수익률 방어에 유리 할 수 있습니다.

기초지수

기초지수

기초지수는 ETF 운용사가 수익률을 추종할 기본이 되는 지수(Index)를 의미 합니다. 말그대로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쫓아가기 위해 운용사는 기초지수의 투자 항목을 복제하여 최대한 유사하게 추종합니다.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합성 H)’의 기초지수는 ‘Morningstar Exponential Technologies 지수(Price Return)‘ 입니다. 모닝스타 라는 세계적인 투자리서치회사에서 운용하는 지수입니다. 모닝스타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27개국 이상의 고객들에게 리서치 정보를 제공합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별5개로 표현되는 펀드 평가 방법 입니다. 펀드를 자체 평가 방법을 통해 별5개로 구분해서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죠. 어쨌든 겁나게 크고 유명한 회사 입니다.

모닝스타는 다양한 방법론을 바탕으로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성장 테마를 9가지로 정의하였습니다. 9가지 테마와 대표종목들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빅데이터 및 분석 :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2. 나노기술 : 인텔, GE 등
  3. 네트워크 및 컴퓨터 시스템 : 애플, 퀄컴, 시스코 등
  4. 에너지 및 환경 시스템 : 테슬라 등
  5. 의학 및 신경과학 : MERCK 등
  6. 로봇공학 : 인텔 등
  7. 3D 프린팅 : 3DSystems 등
  8. 생물정보학 : bristol myers squibb 등
  9. 금융서비스 : 페이팔 등

위 테마에 동일비중으로 투자하는 지수가 ‘Morningstar Exponential Technologies 지수(Price Return)‘ 입니다. 투자 구성원칙이 더 궁금하신 분은 ‘Morningstar® Exponential Technologies IndexSM 구성원칙‘ 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수익률

20.06.30 기준 수익률

3월 코로나 사태로 폭락 뒤 빠르게 V자 반등 중 입니다. 4차 산업 특성상 성장주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 됩니다. 성장주 하면 떠오르는 아주 유명한 거래소가 있습니다. 바로 나스닥이죠. 나스닥의 수익률과 ETF의 흐름이 비슷할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나스닥을 추종하는 미국 ETF ‘QQQ’와 Morningstar Exponential Technologies 지수를 추종하는 ETF ‘XT’의 비교는 다른 챕터에서 다루겠습니다.

업종 비중, 상위10종목

20.06.30 기준 업종 비중 및 상위10종목

예상했던대로 정보기술 섹터가 약 35% 입니다. 상위10종목 역시 동일 가중치로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종목은 비슷한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괴리율, 추적오차율

괴리율 및 추적오차율

괴리율과 추적오차율은 ETF의 퀄리티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 입니다.

  1. 괴리율 : ETF의 순자산가치(NAV)와 시장 종가의 차이
  2. 추적오차율 : ETF의 순자산가치(NAV)와 기초지수의 차이

괴리율은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제 주식과 ETF의 순자산가치 차이를 나타내며 괴리율이 크다는 것은 시장 거래가가 실제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과대 혹은 과소평가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추적오차율은 ETF 운용사가 기초지수를 얼마나 잘 복제했는지를 나타냅니다. 작을수록 ETF가 잘 운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배당금

20.06.30 기준 배당금

성장주 위주 구성으로 배당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스닥100 vs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합성 H)

미국이 주도하는 4차 산업 혁명. 하지만,

20.07 기준 1년 수익률 비교

초록색이 나스닥100지수 추종으로 유명한 미국 ETF ‘QQQ’, 파란색이 Morningstar Exponential Technologies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ETF ‘XT’ 입니다.

1년 수익률은 QQQ가 약 33%, XT가 약 19% 입니다. 같은 성장주로 구성된 ETF인데 수익률 차이가 꽤 납니다. 그냥 QQQ 혹은 ‘TIGER 미국나스닥100‘ 등에 투자하는 것이 더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두개 다 가져가는게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 됩니다.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합성 H)’ ETF는 나스닥100과 달리 국가분산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죠.

20.06.30 기준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합성 H) 국가별 비중

미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 분산투자 되어 있습니다. 좀더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나스닥100 보다는 4차 산업 ETF에 투자하시는게 어떨까요.

결론

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시작점. 기술주 국가분산을 원한다면.

4차 산업 혁명은 진행 중 입니다. 이 거대한 흐름에 연금을 맡겨 장기 투자하는것은 어떨까요. 미국 기술주에만 투자하는 것이 현재는 수익률이 더 좋을수는 있습니다. 다만, 미래는 알수 없고 미국의 기술주가 영원하리란 보장도 없습니다. 다양한 국가의 유망한 기술주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합성 H)’가 기술주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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