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당성장 ETF 소개 – VIG, DGRO

유명한 미국 배당성장 ETF 소개

고배당과 배당성장 ETF의 차이점이 궁금하신분은 이전 포스팅(미국 고배당 ETF 소개 – SPHD, SPYD)을 참조해주세요.

간략하게, 배당성장 ETF는 고배당 보다는 시장 흐름에 초점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배당 ETF는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보다 적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배당성장 ETF는 시장 흐름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액의 배당을 기대하며 주식 가격이 시장 상승흐름과 같이 혹은 뛰어넘는 수준을 기대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물론 반대로 시장 하락세에는 고배당 ETF에 비해 하락폭이 클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배당성장 ETF에 투자를 하는 이유는 명확 합니다. 시장이 하락해서 주식 가격이 떨어진다 한들 일정 수준의 배당금을 기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배당성장 ETF

1. VIG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영문 알파벳이 뭐지 하시는 분들은 다른 포스팅(미국 ETF 시작하기)을 참조 해주세요.

풀네임을 보면, 유명 투자 운용회사 뱅가드에서 운용하는 배당성장 ETF임을 유추 할 수 있습니다.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세계적인 투자회사 뱅가드에서 운용하는 ETF
  • 48B USD 이상의 시가총액
  • 지난 10년간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킨 기업 220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 0.06% 운용 수수료
  • 1.8% 정도의 배당률
  • 분기배당
  • 현재 20.09 기준 1주당 약 130 USD
  • S&P 500의 수익률 흐름과 유사하지만 대체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 (Total return)

VIG의 포트폴리오는 주로 경기순환주(자동차, 항공사 등 경제 상황에 민감한 주식), 경기비순환주(필수소비재 등 경제 상황에 둔감한 주식), 테크놀로지, 산업, 헬스케어에 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고배당 ETF인 SPHD나 SPYD가 금융과 유틸리티, 경기비순환주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것과 상반됩니다.

가장 큰 특징은 S&P 500을 추종하는 ETF인 SPY와 매우 유사한 수익률과 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점 입니다. 최근 1년(19.09~20.09) Total return (분배금을 주식 가격에 반영한) 수익률은 SPY가 근소하게 높지만 최근 3년(17.09~20.09) 수익률은 VIG가 SPY를 앞서고 있습니다. 기간에 따라 엎치락 뒷치락 하지만 일반적으로 VIG가 시장을 이긴 시점이 더 많습니다.

배당률과 배당성장률은 각각 1.8%, 16%(최근3년) 입니다. SPY의 배당률과 최근 3년 배당성장률인 1.6%, 24%에 비하면 배당률은 비슷하나 배당성장률은 오히려 SPY가 뛰어난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VIG의 컨셉은 ‘배당성장’ 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수익률을 보이는 ETF라는 것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etf.com 에서 기본 정보 및 구성종목 더보기

dividend.com 에서 배당정보 더보기

2. DGRO (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

세계 최대 자산 운용회사인 BlackRock의 ETF 브랜드 iShares 상품 입니다. 역시 풀네임에서 배당성장 ETF임을 유추 할 수 있습니다.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세계적인 투자회사 블랙록에서 운용하는 ETF
  • 12B USD 이상의 시가총액
  • 지난 5년간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키고 배당성향이 75% 이내인 420여개의 기업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 0.08% 운용 수수료
  • 2.3% 정도의 배당률
  • 분기배당
  • 현재 20.09 기준 1주당 약 40 USD
  • S&P 500의 수익률 흐름과 유사하며 대체로 VIG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 (Total return)

VIG 대비 가장 큰 차이점은 구성기준과 종목입니다.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킨 기업을 선정하는 것은 같지만 DGRO는 배당성향이 75% 이내인 기업을 또다시 추려냅니다.

배당성향이란 기업의 이익 중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의 비율 입니다. 즉 기업이 100원을 벌었을 떄 75원 이내로 배당하는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죠. 기업 존속을 위한 자체 투자에 이익의 최소 25원 이상을 사용하는 기업을 더 선호하는 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포트폴리오의 섹터에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VIG가 경기순환주(자동차, 항공사 등 경제 상황에 민감한 주식)에 큰 비중을 뒀다면 DGRO는 그자리를 금융이 대체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경기순환주가 경기 흐름에 더 민감한 편이기 때문에 VIG는 S&P 500 시장을 이기는 수익률을 보이지만 낮은 배당률과 배당성장률을 가진 것이죠.

반면 DGRO의 배당률과 배당성장률은 각각 2.3%, 42% (최근 3년)로, SPY나 VIG 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금융주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배당률과 성장률이 더 높은 것으로 생각 됩니다.

시장과 유사한 수익률을 보이면서 더 높은 배당금을 원하는 ‘배당성장’ 모토에는 DGRO가 VIG보다 근접하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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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최근3년 Total return 수익률 비교

197.09~20.09 3년 수익률 비교

결론

VIG

  • 시장보다 배당수익률은 크지 않지만 SPY 대비 높은 Total return 수익률을 보임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시장흐름과 유사한 수익률을 보임
  • SPY를 대체하여 투자해도 좋을 ETF

DGRO

  • 시장보다는 큰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시장과 유사한 Total return 수익률을 보임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
  • SPY 보다는 현금흐름(배당금)이 크고 시장 상승률을 어느정도 따라가길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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