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배당 ETF 소개 – SPHD, SPYD

가장 대중적인 미국 고배당 ETF 소개

미국 ETF 에 투자하면서 고배당 ETF를 고려하지 않은 분은 있어도 한번만 쳐다본 사람은 없을 겁니다.

연금 저축펀드로 주식 시장을 처음 접한 저로써는 사실 ETF도 어려웠습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 접근법을 찾다보니 선택된 방법이 바로 배당 투자였습니다.

주린이의 구원자 ETF와 배당 투자 전략의 조합이라면 아무리 시간이 없는 직장인이더라도 손쉽게 투자 할 수 있겠다 싶어 ETF 배당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이왕 배당 투자를 하기로 한김에 미국 ETF를 사고 싶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크고 오래된 ETF 시장이라면 선택지가 많을 것 같았기 때문이죠. 미국 ETF는 막상 시작하기가 두려워서 그렇지 생각보다 정보도 많고 국내 ETF 대비 선택지도 많아 진입 시의 허들만 뛰어 넘으면 그 뒤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처음 미국 ETF를 시작할 때 선택했던 고배당 ETF인 SPHD와 SPYD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 전에, 고배당과 배당성장 투자 전략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ETF가 아닌 개별 주식 배당 투자 전략 중 하나인 ‘다우의 개들‘ 전략은 다른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고배당 vs 배당성장

고배당 투자 전략

고배당 투자 전략은 말그대로 시중금리 이상의 높은 배당을 기대 하면서 매월 혹은 분기마다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는 전략 입니다.

성장성보다는 안정성과 고배당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금융 회사,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등의 전통적인 산업군으로 포트폴리오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무조건 높은 배당금을 주는 기업 혹은 ETF라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닙니다. 배당성향(배당률을 꾸준히 유지한 정도 혹은 변동성의 폭)이 일정수준 유지되는 정도도 배당률과 같이 고려 되어야 합니다.

배당성장 투자 전략

배당성장 투자 전략은 시중 금리 이상의 고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이 아닙니다. 배당성장 전략의 핵심은 매년 회사의 순이익이 상승함으로써 배당금과 주식 가치가 같이 올라갈 것을 기대하는 것 입니다.

즉, 배당률은 고배당주보다 낮을지 몰라도 매년 회사의 순이익 상승으로 주가가 올라가서 배당금이 올라간다는 의미 입니다. 2%의 배당률을 가진 A의 주식을 1만원에 매입했을 때, 올해 기대할 수 있는 배당금은 200원이지만 내년에 주가가 상승하면 배당률이 동일할지라도 배당금이 200원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고배당 전략과는 다르게 성장성과 안정성 사이의 밸런싱이 좋은 회사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됩니다. 요즘같은 경우 기술 우량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물론 매월 혹은 분기마다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점에서 고배당 투자전략과 유사한 부분도 있습니다.

고배당 투자 전략과 배당성장 투자 전략은 다릅니다.

고배당 투자전략은 시중금리보다 높은 이자수익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제일 큽니다. 주식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세 차익을 노리기에는 부적합한 전략 입니다.

배당성장 투자 전략은 고배당보다는 낮은 이자수익을 얻겠지만 주식 가격 상승으로 인한 배당금의 꾸준한 상승과 주식 가격 차액분을 기대 할 수 있는 전략 입니다.

두 투자 전략은 개인의 취향일 뿐 어느것이 더 좋다라고 판단 할 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잘 몰라서) 고배당과 배당성장 모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1년간 투자 해보고 몇개의 대표적인 ETF만 남기고 정리를 할 예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 해 드릴 ETF는 ‘고배당 투자 전략’ 에 해당되는 미국 ETF 입니다.

미국 고배당 ETF

1. SPHD (Invesco S&P 500 High Dividend Low Volatility ETF)

위 영어 알파벳의 조합이 뭔지 아리송 하시면 다른 포스팅(미국 ETF 시작하기)을 참조 부탁드립니다.

풀네임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인베스코에서 운용하고 S&P500 기업 중 저변동성을 가진 고배당 ETF 입니다.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세계적인 투자회사 인베스코에서 운용하는 ETF
  • 2.3B USD 이상의 시가총액 (유동성을 위해 1B USD 이상의 ETF를 추천합니다.)
  • S&P 500 목록에서 고배당성 주식 70개 중 저변동성 주식 50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 0.3% 운용 수수료
  • 5% 이상의 배당률
  • 월배당
  • 현재 20.09 기준 1주당 35 USD 라는 부담없는 가격
  • 현재 20.09 기준 코로나 사태 전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가격

왜 SPHD는 나스닥과 S&P 500이 미쳐 날뛰는 상황에서 아직도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을까요.

SPHD의 모토인 ‘저변동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구성 종목 선정시에 ‘저변동성’ 주식을 과대하게 포트폴리오에 편입 하는데, 그 주식이란 것들이 대부분 금융,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주식입니다. 반면에 변동성이 큰 (현재 제일 잘나가고있는) 기술주가 매우 과소한 비율로 편입되어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는 ‘저변동성’ 이고 뭐고 사회 전반적으로 모든 주식을 끌어 내렸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모두 아시다시피 유틸리티(전기, 수도, 가스 등), 필수소비재(생필품 등) 등 오프라인 기반의 전통적인 산업들은 아직도 고통을 받고 있죠.

반면에 기술주는 반등에 성공하여 코로나 사태 전 전고점을 돌파했습니다.

SPHD는 지금 사기에 매력적 입니다. 월배당에 5%가 넘는 배당률, 그리고 코로나가 점진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주가가 반등할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구성 종목 및 더 자세한 내용은 etf.com/SPHD 를 참고하세요.

2. SPYD (SPDR Portfolio S&P 500 High Dividend ETF)

세계적인 투자운용 회사 State Street Global Advisors의 S&P 500 기업 중 고배당 기준으로 구성된 ETF 입니다.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세계적인 투자회사 State Street Global Advisors의 SPDR 브랜드 ETF
  • 2.1B USD 이상의 시가총액 (유동성을 위해 1B USD 이상의 ETF를 추천합니다.)
  • S&P 500 목록에서 고배당 기준으로 상위 80개 기업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 0.07% 운용 수수료
  • 5% 이상의 배당률
  • 분기 배당
  • 현재 20.09 기준 1주당 30 USD 라는 부담없는 가격
  • 현재 20.09 기준 코로나 사태 전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가격

SPYD도 SPHD처럼 코로나 사태 이후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PHD는 고배당 기업 중 ‘저변동성’에 초점이 맞춰 진 포트폴리오 라고 한다면, SPYD는 고배당 기업을 순위로 나열하여 1위부터 80위까지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입니다. 실제로는 좀더 복잡한 기준이겠지만 결국은 최근 고배당을 한 기업 순 입니다.

섹터 비중은 SPHD와 비슷합니다. 금융, 유틸리티, 필수소비재가 대부분의 포트폴리오를 차지하고 있지만 SPHD보다 금융의 비중이 월등히 높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 비중은 리밸런싱과 선정 기준에 따라 계속 변하니 참고하세요.

주가 흐름은 SPHD와 비슷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주가도 작년 전고점 대비 저렴한 상태입니다.

역시 SPYD도 지금 매수하기 매력적이라고 생각 합니다. 분기 배당이지만 5%가 넘는 고배당,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점진적으로 회복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남아 있기 때문이죠.

구성 종목 및 더 자세한 내용은 etf.com/SPYD 를 참고하세요.

결론

‘고배당’ 만 원한다면 둘다 좋다

포트폴리오 구성이 비슷한 ETF 입니다. 다만, SPHD는 월배당이란 장점이 있지만 수수료가 0.3%로 SPYD의 수수료인 0.07%에 비해 매우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현재 1주당 가격도 비슷하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히 남아 있는 부분도 유사 합니다. 월배당을 원하신다면 SPHD를, 저렴한 수수료를 원하신다면 SPYD를 선택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thoughts on “미국 고배당 ETF 소개 – SPHD, SPYD”

  1. spyd를 가지고 있는데 sphd를 가졌어야하나 고민중이었는데 좋은 내용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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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저는 장기간 배당으로 가져갈 생각을 하고 SPHD를 모두 매도하고 SPYD를 추가 매수하였습니다.
      월배당 보다는 수수료 절약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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