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미국채10년선물 기초지수에 대한 의혹 (과연 ER 지수를 추종하는가?)
저는 연금 포트폴리오에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채권을 일정 비율 적립하고 있습니다. 채권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미국채이고 그중 ‘TIGER 미국채10년선물‘ ETF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번에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TIGER 미국채10년선물’이 추종한다고 하는 ‘S&P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ER) 지수‘ 를 찾아보기 위해 S&P 홈페이지를 들어갔는데, Total return 지수만 있고 Excess return 지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조금 더 검색을 해보니 ‘TIGER 미국채10년선물’은 ‘S&P Ultra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Index(TR)‘ 에 연동 되어 있다는 정보를 찾았습니다. 왜 Ultra 라는 단어가 추가됬고 Excess return(ER) 이 아니라 Total return(TR) 지수일까요.
또한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채10년선물‘ 은 ‘S&P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Index(TR)‘ 에 연동되어 있음을 확인 했습니다.
같은지수를 추종한다고 알려진 두개의 ETF가 S&P Dow Jones 홈페이지에는 다른 지수에 연동이 되어 있어서 다음과 같은 의혹을 가지고 확인해 보았습니다.
- TIGER 미국채10년선물 과 KODEX 미국채10년선물 은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가?
- 같은 지수를 추종한다고 한다면, 세개의 지수 중 어느것을 추종하는가?
- S&P Ultra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Index(TR)
- S&P Ultra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Index(ER)
- S&P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Index(TR)
순서
미국채권 기본적인 용어 이해
용어에 대략적인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미국채10년선물 울트라를 예로 들겠습니다.
S&P Ultra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Index(TR)
- S&P : 지수 운용 사
- Ultra : 채권의 만기가 거의 full로 남아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10년 채권이라고 하면 만기가 9.5년~10년이 남아있는 국채 지수를 의미합니다.
- 10-Year : 10년 만기 국채 운용
- Treasury Note : 미 재무부에서 발행하는 ‘중기국채’를 의미합니다. 참고로 Bill은 단기, Note는 중기, Bond는 장기를 의미 합니다.
- Futures Index : 선물지수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채10년선물 상품은 앞서 포스팅 한 ‘TIGER 골드선물(H)’에서 설명한 시카고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선물 상품 입니다.
- TR : Total return의 약자 입니다. ER은 Excess return의 약자 입니다. TR 수익률 = ER 수익률 + 현금보유에 대한 이자수익 입니다. ER은 선물 가격에 롤오버로 인한 비용이 지수에 포함된 가격을 의미 합니다. TR은 ER의 수익률에 현금보유에 대한 이자수익률이 더해진 지수입니다. 당연히 TR 지수의 수익률이 ER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 입니다.
ER, TR 에 관한 자세한 설명 및 선물상품의 특징 그리고 유의점은 지난번 포스팅(TIGER 골드선물(H) 바로가기)을 참조하세요.
TIGER 미국채10년선물 vs KODEX 미국채10년선물
결론: 같은 지수를 추종하며, 단순 ETF의 총보수율, 순자산총액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TIGER 상품이 총보수나 순자산총액, 유동성면에서 KODEX 상품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두 상품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따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면 기초지수는 ‘S&P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ER)‘ 로 동일합니다. 실제 수익률도 동일한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두 상품의 20.06.30 기준 Fact sheet를 통해 기초지수의 수익률 (1개월, 3개월, 6개월, YTD)이 같은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즉, 같은 기초지수를 추종한다는 의미 입니다.
S&P Dow Jones Indices 기초지수 확인
결론: TIGER, KODEX 미국채10년선물 상품 모두 S&P Ultra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Index(TR) 을 추종하는것으로 추측 됩니다.
먼저, S&P Dow Jones Indices 홈페이지에서 S&P Ultra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Index(TR)의 20.06.30 기준의 Fact sheet를 살펴보았습니다.
Related products 란에 보시면 ‘TIGER 미국채10년선물‘ 이 연동되어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상합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채10년선물‘은 명기가 안되어 있네요. 조금 더 검색 해보니 KODEX 상품은 S&P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Index(TR) 지수에 연동되어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기초지수의 Fact sheet에 언급된 대로 Related products의 리스트가 100% 맞다고 보장하진 않는다고 하니, 분명 둘중에 하나는 잘못 기재된게 틀림 없습니다. 왜냐하면 두개의 ETF에서 추종하는 기초지수의 수익률이 동일한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기초지수의 수익률(ETF의 수익률이 아닌)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TIGER 미국채10년선물 수익률을 홈페이지에서 발췌했습니다. 저는 ETF 설정이후(2018.08.28~2020.06.30)의 기초지수 수익률인 24.92%를 기준으로 기초지수 수익률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각 기초지수의 수익률 Data(2018.08.28~2020.06.30)를 다운받아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 S&P Ultra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Total Return Index : 24.94%
- S&P Ultra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Excess Return Index : 20.95%
- S&P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Total Return Index : 18.75%
완벽하게 일치하진 않지만, 1번의 ‘S&P Ultra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Total Return Index‘ 의 수익률이 24.94%로 TIGER 상품의 홈페이지에서 확인된 24.92%와 가장 근접합니다. 나머지 2번 3번 지수는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이를 통해 TIGER와 KODEX 상품 모두 ‘S&P Ultra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Total Return Index‘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결론
S&P Ultra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Index(TR)
- TIGER 미국채10년선물 과 KODEX 미국채10년선물 은 같은 지수를 추종 한다.
- S&P Ultra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Index(TR)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 한다.
왜 두개의 ETF 모두 왜 Excess return을 추종한다고 명기되어 있는지는 의문 입니다. 수익률을 확인해 보아도 Total return이 분명한데 말이죠. 이부분은 조금 더 확인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