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중국소비테마 – 중국 간접투자에 대한 고찰

커져 가는 중국 시장, 국내에서 그 잠재력을 찾고자 한다면.

최근 7월 초에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약 30% 단기간 폭증 하였습니다. 7월 중순인 지금은 롤러코스터를 타듯 빠졌다 올랐다를 반복하는 중 입니다. Jhonber.com 연금포트폴리오 역시 중국지수의 폭등으로 관련 ETF (TIGER 차이나CSI300) 수익률이 상승했습니다. 이번 상승으로 다시한번 중국몽*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중국몽* : 중국의 꿈. 현재 중국 GDP 성장률 대비 부진 한 주가지수가 언젠가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저도 연금으로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비율이 약10%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몽에 기대어 장기간 보유시 언젠가는 상승할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저의 경우는 3월 시장 하락 후 회복장중에 매수를 했기 때문에 평단이 낮아 중국몽과는 별개로 안심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마켓타이밍을 재는것은 아니지만, 지금 매수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저같은 사람들을 위한 내용입니다. 중국몽을 기대하고 있지만 본국에 직접투자하기에는 부담스럽고 아직은 중국증시를 믿기 어려운 분들이죠. 그래서 저는 연금저축펀드로 중국 본토에 투자하고 IRP로는 중국시장과 관련있는 국내 업체에 투자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목접에 부합한 ETF가 바로 ‘TIGER 중국소비테마’ ETF 입니다.

중국 증시에 대한 부정적 견해

중국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주가 상승은 별개의 문제다.

참고: 중국 주식, 지금 투자해도 괜찮을까? (홍춘옥의 경제강의노트)

금번 중국 증시 급등에 관해 많은 견해들이 있습니다. 그 중, 홍춘옥 박사님의 채널에서 얘기하는 중국몽에 관한 부정적 견해를 소개합니다. 박사님은 장기 투자하기에 중국 시장은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셨고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2014년도에도 이와 같이 급등한 적이 있었습니다. 상해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을 홍콩 시장에서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조치로 외국인이 많이 유입되었고 증폭된 유동성으로 주식이 급상승 하였습니다. 그런데 2015년에 달러가치 상승 및 위엔화 평가절하로 인해 상해, 선전 주식시장에서 거래하던 외국 투자자들의 환차손이 크게 발생되었습니다. 바로 주가폭락으로 이어졌고 아직까지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은 늘 이런 과정을 반복 해 왔습니다. 급등과 폭락이 반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07 기준 상해종합지수
  1. 개인투자자 비율이 높은 것이 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 시장의 개인투자자 비율은 약 80% 이상 입니다. 주가 하락 징조가 보이면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신용대출로 주식을 하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신용대출로 주식 투자 시 상승장에서는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되지만, 하락장에서는 레버리지 청산이 발생 될 수 있습니다. 즉, 중국 증시 하락장에서 마진콜 (원금을 모두 손해보고 신용대출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폭발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이죠.
  2. 두번째는 중국 당국의 주식 공급량 확대 입니다. 주가가 오르기만 하면 국영기업 등의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합니다. 2008년 올림픽 직전, 2015년 주식 급등장에서도 주식 공급량이 폭증했고 현재 주식시장에도 공급량이 증가하는 중 입니다. 자금 유입이 주식 공급량을 못따라가는 상황이 발생되면 주가는 다시 폭락할 것입니다.
  3. 중국 기업들의 도덕성 및 투명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중국 스타벅스라 불리우는 루이싱 커피에서 회계분식 사태가 발생됬고 나스닥 상장 폐지 되었습니다.

물론 긍정적 견해들도 많이 있습니다. 중국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중국 당국 노력의 결실, 중국 당국의 유동성 확대를 위한 노력 등등…

중요한것은, 중국 증시 급등에 대해 부정적 견해가 있을지라도 중국 시장은 커져가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것과 증시 가격이 상승하는 것과는 별개인 것이죠.

중국 시장 간접투자

중국에 직접투자하는 것이 두렵다면 중국 시장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에 투자하자

위와 같은 이유로 중국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간접 투자를 고려 해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시장 규모는 커져가고 있고 GDP 또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기업 중 중국에서 매출이 발생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런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ETF가 바로 ‘TIGER 중국소비테마’ ETF 입니다.

중국 시장 간접투자에 따른 기대 혹은 리스크

TIGER 차이나CSI300 vs KODEX 필수소비재 vs TIGER 중국소비테마

20.07 기준 각 ETF 설정 후 수익률 비교 (CSI300 vs 국내소비재 vs 중국소비테마)

중국 대표지수인 CSI300, 국내소비재, TIGER중국소비테마 수익률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각각의 대표 ETF로 TIGER차이나CSI300, KODEX필수소비재, TIGER중국소비테마 를 선택하였으며 설정 이후 수익률을 차트에 표시했습니다.

  1.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TIGER차이나CSI300의 수익률이 한창 상승하는 2014~2015년 때에 TIGER중국소비테마 ETF 또한 같이 상승하였습니다.
  2. TIGER차이나CSI300의 수익률이 2015년 이후 천천히 우상향함에도 불구하고 TIGER중국소비테마는 천천히 하락하였습니다.
  3. KODEX필수소비재 수익률과 TIGER중국소비테마 수익률은 비슷한 동향을 가지고 있지만 TIGER중국소비테마의 수익률이 조금 높습니다.

중국 시장 간접 투자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것들

중국 시장이 천천히 우상향 하는것에 비해 TIGER중국소비테마의 수익률은 계속 하락하였습니다. 2016년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인 금한령 때문이라고 생각 됩니다. 중국에 진출했던 화장품 업계, 엔터테이먼트 업계 뿐만 아니라 한국 소비재 제품 전체가 큰 타격을 입었고 그에따른 여파로 지지부진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바로 이점이 중국 시장 간접 투자를 통해 기대할수 있는 점이자 리스크라고 판단됩니다. 먼저 기대 할 수 있는점을 보시면,

  1. 2016년 부터 이어지고 있는 금한령이 곧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
  2.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있는 TIGER중국소비테마 ETF의 가격
  3. 중국 시장 규모 확대 및 증시 가격 상승

리스크는 이와 반대로,

  1. 2016년 부터 이어지고 있는 금한령이 지속 될 경우
  2. TIGER중국소비테마 ETF의 가격 하락 가능성
  3. 중국 시장 규모는 확대 되고 있으나 변함없는 큰 변동성

제 생각에 리스크는 모두 10년이상의 장기투자로 헷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IRP 계좌에 적립식으로 담기로 결정했습니다. 판단은 모두 본인의 몫 입니다.

TIGER 중국소비테마 ETF

아래의 DATA들은 ‘TIGER 중국소비테마’ 20.06.30 Fact sheet 에서 발췌되었습니다.

기본정보

20.06.30 기준 TIGER 중국소비테마 기본정보
20.06.30 기준 TIGER 중국소비테마 거래정보

총자산규모는 국내 소비재 ETF 중 규모가 제일 큽니다. 무려 1,500억원의 순자산총액의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유동성 또한 뛰어납니다. 국내 소비재 2등 ETF인 KODEX필수소비재의 총자산규모가 250억 정도인걸 감안하면 굉장히 큰 규모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총보수율은 0.5%로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기초지수

20.06.30 기준 TIGER 중국소비테마 기초지수

기초지수는 FnGuide에서 제공하는 ‘FnGuide 중국내수테마 지수’ 입니다. FnGuide는 기초지수를 발표하는 국내 최초의 민간기업 입니다. 상장 된 수많은 국내 ETF들이 추종하는 지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초지수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선정됩니다.

  1. 모회사 또는 자회사를 통하여 중국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경우
  2. 정관의 사업 목적(신규진출사업 포함)으로 중국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영위 하는 경우
  3. 향후 중국 사업을 위하여 투자를 진행 할 계획이 있거나 진행하고 있는 경우
  4. 기타 중국 내수시장 성장으로 수혜를 받는 경우

편입 제외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증권 투자 회사, 부동산 부동산, 선박 투자 회사
  2. 관리대상 종목 및 투자유의 종목, 정리매매 종목
  3. 신규상장 이후 6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종목. 단,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10위 이내인 경우는 편입 가능
  4. 그밖에 구성종목으로 적합하지 아니하다고 인정되는 종목

재무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근 사업연도 자본잠식이 아닐 것
  2.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이상 흑자일 것
  3.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이 500억원 이상 일 것
  4. 최근 감사보고서 상의 감사의견이 적정일 것

경영 건전성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근 2년간 불성실공시법인이 아닐것
  2. 최근 2년간 최대주주 변경이 3회 미만일 것
  3. 최근 2년간 상장폐지실질심사대상기업이 아닐 것

지수는 6월 정기변경이 있고 동일가중치 방식으로 종목을 선정합니다.

수익률

20.06.30 기준 TIGER 중국소비테마 수익률

과거 실적만 본다면 딱히 매력적인 상품은 아닌것 같습니다. 중국 시장 규모의 확대 및 한한령 해제 기대에 장기투자를 노려봄직 합니다.

구성종목

20.06.30 기준 TIGER 중국소비테마 구성종목

현재 리밸런싱이 이루어졌는지 비중은 조금 바뀌었으나 구성종목 자체는 비슷합니다. 현재시점의 구성종목을 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를 방문 해 주세요.

소비재 비중이 약 70%로 가장 큽니다. 하지만 모든 종목은 동일 가중치로 계산되었기 때문에 비슷한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성종목 요건이 까다로워 그런지 유명한 기업들만 보입니다. 총 구성 종목은 40종목 내외로 구성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화장품, 드라마, 식품, 헬스케어 다양한 기업들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금한령 해제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배당금

20.06.30 기준 TIGER 중국소비테마 배당금

미약하나마 배당금도 존재했습니다. 1% 미만이라 신경 안쓰셔도 될 것 같아요.

괴리율, 추적오차

20.06.30 기준 TIGER 중국소비테마 괴리율과 추적오차 (출처: NAVER 금융)

괴리율과 추적오차는 좋은 ETF를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지표 입니다. 총자산규모 및 유동성도 중요하지만 ETF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것은 괴리율과 추적오차 입니다.

  1. 괴리율 : ETF순자산가치(NAV)와 시장가격의 차이
  2. 추적오차 : ETF순자산가치(NAV)와 기초지수가격의 차이

즉, 괴리율은 ETF와 시장가격이 얼마나 동떨어져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이고 추적오차는 ETF가 추적오차를 얼마나 잘 쫒아가는지 판단 할 수 있는 지표 입니다. TIGER 중국소비테마 ETF는 모두 적정하다고 판단됩니다.

결론

중국이라는 거인에 올라타기 무섭다면 간접투자를 해보자

변동성이 심한 중국 본토 투자에 겁이 난다면 생각 해 볼 수 있는 ETF 입니다. 한한령이 발표된 2016년 이후부터 관련 국내 주식들은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그만큼 현재 저평가 되어있기도 하고 한한령 해제 가능성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주식들 입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는 리스크로 작용하겠지만 장기투자 목적이라면 헷지 가능하다고 생각 됩니다. 판단은 본인의 몫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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