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올웨더 포트폴리오 (2020.10)

지속되는 하락장 (근데… 채권 너는 왜??)

처음 오신 분들 : 올웨더 포트폴리오란 ?

9월에 이어 10월도 하락장으로 마감했습니다.

9월말 대비 코스피는 -1.3%, 나스닥 -2.3%, S&P 500 -2.5%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비교는 하지 않았지만 유럽 지수인 유로스탁 지수도 크게 하락 했습니다. 유럽은 코로나 재재재재확산(???)에 따른 영향이 제일 클 것으로 생각 됩니다.

미국도 역시 코로나 확산 영향도 있지만 혼란에 빠진(?) 미국 대선의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기술주 (대표적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는 8월 이후로 계속 하락했고 석유 중심의 에너지 업체는 뭐 말할것도 없이 대폭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물 경제와 연관이 깊은 리츠 및 리테일 업체(월그린스부츠 등) 들도 하락을 이어가고 있구요.

이러한 상황에서 존버 포트폴리오도 채권형, 주식형 모두 저번달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말 이상한건 주식형보다 채권형의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채권 가격이 주식 가격 만큼 하락을 했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보여왔던 방향과는 다른 처음 겪는 상황이라 당황스럽지만, 뭐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는게 주식 아닐까요.

포트폴리오 구성 비중

리밸런싱으로 인한 포트폴리오 비중 재구성

20.10 기준 전월 대비 포트폴리오 구성 비중

채권 및 주식 가격 하락으로 포트폴리오 전체적으로 비중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초기 설정해 놓은 비중에 비해 주식과 채권형이 약 5% 이상 차이가 나게 되었고 리밸런싱을 수행 했습니다.

채권형 및 주식형 포트폴리오에 채권을 더 추가하여 주식과 채권 비중을 수정 하였습니다. 올라간 주식 자산을 헷지하기 위해 주식을 파는 것보다는 채권을 더 사서 비중을 맞췄습니다.

포트폴리오 수익률

실망스런 방어율

20.10 기준 포트폴리오 수익률
20.10 기준 대표지수 상승률
20.10 기준 포트폴리오 상승률

주황색 라인이 주식형 포트폴리오, 보라색이 채권형 포트폴리오의 연초 대비 수익률을 나타냅니다.

두 포트폴리오의 전월대비 수익률 하락폭이 대표지수 3개의 하락폭보다 컸습니다.

보통 하락장에서는 채권 가격이 상승해서 포트폴리오 하락폭을 어느정도 방어를 해주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인데, 이번에는 채권가격도 주식 가격 하락세 만큼 떨어졌습니다.

존버 포트폴리오는 국가별로, 그리고 채권 및 주식 등으로 분산투자되어 있습니다. 10월 하락장을 방어해 줄 종목은 신흥국과 중국 뿐이었는데, 비교적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큰 효과를 못봤습니다. 채권 너마저…

포트폴리오 구성종목 단가 상승률

채권 너마저…

20.10 기준 포트폴리오 단가 상승률

지난 달에 이어 미국과 선진국은 큰 하락폭을 이어갔습니다.

반면에 신흥국과 중국은 상승으로 10월을 마무리 했네요.

미국 중기채권, 장기채권, 그리고 회사채까지 모두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덕분에 존버 포트폴리오는 지난달 부터 시작된 하락세를 쭉 이어가고 있습니다.

끝없는 코로나와의 싸움, 그리고 끝이 났음에도 끝을 알 수 없는 미국 대선까지. 증시 불확실성은 더 커져만 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연금저축 펀드는 이대로 운영할 생각이고, ETF 추가 편입이나 제외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앞으로의 상황을 고려해서 4차산업,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 업체 등에는 IRP를 통해 더 투자 할 생각 입니다. 또한 지금은 유럽이 셧다운이라 증시가 많이 빠져있는데, 이 기회에 유로스탁 관련 ETF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 중 입니다.

결론

리밸런싱 수행

계속 빠지는 채권가격때문에 주식과 채권 비중이 크게 흔들렸고, 결국 채권을 추가매수하는 리밸런싱을 수행 했습니다.

주식 매도 없이 채권 매수만으로 비중을 맞춰 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됬기 때문에 주식 매도는 하지 않았습니다.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제 생각에는 이전 채권 가격이 너무 높았다고 생각 합니다.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과 양적완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채권가격이 상승했고 지금은 조정으로 제가격을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이런저런 상황에도 존버 포트폴리오는 계속 굴러갈 겁니다.

4 thoughts on “연금저축 올웨더 포트폴리오 (2020.10)”

    • 안녕하세요. 저는 계좌가 2개입니다. 주식형, 채권형 모두 실제 제 계좌이구요. 나눠서 관리하는 이유는 채권형과 주식형의 수익률이 주식 시장의 흐름과 대비해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해서 나눴습니다.
      결론은, 주식형 채권형 합친게 저의 총 연금저축펀드계좌가 되겠습니다. 두 계좌를 합치면 채권비율이 약 30%가 되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라고 볼 수 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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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올웨더에 관심이 많은데…
    국내 상장 ETF만으로 올웨더를 구성해 놓으신 걸 보니
    매우 신기하네요!!

    저도 연금저축펀드 자산배분 구성에 관심이 많아서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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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
      존버 올웨더에 관심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아마, 다른 블로그의 올웨더를 참조하시더라도 구성 비중은 다를지언정 종목은 비슷할 겁니다.
      가장 기초적인 국내 ETF 올웨더로 생각해주셔도 될 것 같아요.
      여기에 본인이 생각하기에 잠재력 있는 ETF를 추가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 입니다.
      저는 주로 IRP 구성에 이런걸 넣어두었어요. 현재 저평가되어있다고 판단되는 유로스탁 ETF 등에 투자중입니다.
      보통, 올웨더 포트폴리오에서는 유럽에 따로 투자 하지 않고 ‘선진국’ ETF 에 뭉뚱 그려 넣는 경우가 많고 저도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모쪼록 알차게 올웨더 구성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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