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유로스탁스 배당30 – 연금으로 유럽 투자하기 (2)

연금으로 유로존 12개 국가 투자하기

연금으로 유로존 12개 국가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는 2개 입니다. 앞서 포스팅한 ‘TIGER 유로스탁스 50(합성 H)‘ ETF와 이 포스팅에서 소개 할 ‘TIGER 유로스탁스 배당30’ ETF 입니다.

‘TIGER 유로스탁스 배당30’ ETF는 유로존 12개 국가의 우량주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유로스탁스 50과 비슷하지만 30개의 비교적 적은수의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배당실적, 배당성장, 배당성향 등이 고려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배당실적이 없는 ‘TIGER 유로스탁스 50’ ETF에 비해 ‘TIGER 유로스탁스 배당30’ ETF는 매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 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TIGER 유로스탁스 배당30’ ETF를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TIGER 유로스탁스 50(합성 H)’ ETF와 비교를 통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5년간의 미국시장, 국내시장, 유럽시장의 비교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유럽 투자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살펴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IRP 계좌에 유로스탁스 배당30 ETF를 담고 있습니다. 유로스탁스 50 ETF가 1년 수익률이 더 좋고 총보수도 더 낮음에도 불구하고 유로스탁스 배당30 ETF를 선택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TIGER 유로스탁스 배당30 vs TIGER 유로스탁스 50 (합성 H)

유로존 12개국의 우량주 투자

20.07 기준 유럽 투자 관련 국내 상장 ETF

유로존 (Eurozone)은 국가 통화로 유로화를 선택하거나 사용하는 지역을 의미 합니다. 2020년 현재 유럽의 19개 국가가 유로존에 속해있으며 ‘TIGER 유로스탁스 배당30’ ETF는 12개의 유로존 국가의 30개 고배당 기업에 투자합니다. 12개 국가는 기초지수의 산출 기준에 따라 매년 바뀔 수 있습니다.

앞서 포스팅한 유로스탁스 50 상품 또한 12개의 유로존 국가의 50개 우량주 기업에 투자 합니다. 유로스탁스 50 지수는 기업 산정 조건이 배당이 우선시 되지 않기 때문에 ‘TIGER 유로스탁스 50’ ETF는 Price return* 지수 추종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배당금이 지급된 적이 없습니다.

Price return* : 지수 수익률 산정시 분배금을 제외하고 수익률을 산정하는 방법 입니다. 반대로 Total return 지수 산정 방법은 분배금이 수익률에 포함되어 산정 됩니다.

기본정보

아래 모든 정보들은 ‘TIGER 유로스탁스 배당30’ ETF의 20.06.30 기준 Fact sheet 에서 발췌 되었습니다.

20.06.30 기준 기본정보
20.06.30 기준 거래정보

‘TIGER 유로스탁스 배당30’ ETF의 순자산총액은 약 90억원 입니다. 유로스탁스 50 ETF가 700억원 인걸 감안하면 굉장히 작은 규모입니다. 해외주식형 국내 상장 ETF 중 중하위권 규모의 ETF 입니다. 당연히 거래량 및 거래대금도 큰차이가 납니다. 또한 유로스탁스 배당30 ETF의 총보수율은 0.35%로 유로스탁스 50 ETF에 비해 0.1%가량 비쌉니다.

하지만, 유로스탁스 배당30 ETF는 운용사가 직접 실물 주식을 거래하고 환율(유로)이 노출되어 있는 상품 입니다. 유로스탁스 50 ETF는 ‘합성 H’ ETF이기 때문에 운용사가 직접 운용하는 것이 아닌 외주업체가 운용하는 상품이고 환헷지가 되어 있습니다.

즉, 순자산총액 및 유동성 그리고 총보수율은 유로스탁스 50 ETF에 비해 불리하지만 운용사가 직접 운용한다는 점(투명성), 환율이 노출되어 있다는 부분은 장기투자자 입장에서는 유리한 부분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합성 H’ ETF 보다는 운용사가 직접 실물주식을 운용하면서 환헷지가 안된 상품을 선호합니다.

기초지수

20.06.30 기준 기초지수

‘TIGER 유로스탁스 배당30’ ETF는 기초지수로 EURO STOXX® SELECT DIVIDEND 30 지수를 추종합니다. 스탁스(Stoxx)는 스위스 증권거래소와 다우IDEND 30 지수를 추종합니다. 스탁스(Stoxx)는 스위스 증권거래소와 다우존스 등의 업체와 합작하여 탄생한 회사로 유로존의 블루칩을 대표하는 지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상위10종목 및 국가비중

20.06.30 기준 상위10종목

지수 산출 기준에 따라 상위10종목과 국가비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로스탁스 50과 다르게 배당위주로 지수가 구성되어 있다보니 금융 산업 비중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위10종목 구성이 한국사람인 저에게는 생소한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보험회사 Aegon, NN Group, 이탈리아의 투자회사 Medionabanca, 포르쉐, 프랑스의 석유회사 TOTAL SA, 투자회사 Covivio와 Klepierre SA, 보험회사 AXA, DHL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독일의 Deutsche Post AG, 그리고 BMW.

유로스탁스 50과 마찬가지로 국가별 비중은 독일과 프랑스가 약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익률

20.06.30 기준 수익률

유로스탁스 배당30 지수는 유로스탁스 50 지수에 비해 종목수가 적기 때문에 변동성이 더 큽니다. 실제로 코로나 사태로 인한 하락폭은 유로스탁스 50 지수에 비해 더 컸으며 현재 회복속도는 더 느린 상황입니다.

유로스탁스 50, 유로스탁스 배당30 1년수익률 비교

오히려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회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IRP 계좌에 유로스탁스 50보다 배당30 ETF를 적립식으로 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배당 주식을 연금계좌로 운용하면 세금이연 혜택으로 배당금에 대한 세금이 연금 개시일까지 이연 됩니다. 또한 이연된 배당금은 연금 개시일 이후에는 배당소득세가 아닌 연금소득세가 적용되어 비교적 낮은 세율로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연금계좌에 대한 세금 적용은 다른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유로스탁스50보다 낮게 평가된 가격, 분기별 배당금, 그리고 추후 장기투자로 인한 시세차익까지 노려 볼 수 있는 ETF라고 생각 됩니다.

괴리율, 추적오차

TIGER 유로스탁스 배당30 괴리율, 추적오차

괴리율과 추적오차는 ETF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1. 괴리율 = ETF 순자산가치 (NAV) – ETF 거래 종가
  2. 추적오차 = ETF 순자산가치 (NAV) – 기초지수

괴리율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과 ETF 순자산가치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ETF 운용사는 ETF의 적정 시장 가격을 위해 항상 숨겨진 유동성을 제공합니다. 운용사 측에서 적정한 호가를 맞추는 것이죠. 하지만 급작스러운 매수 혹은 매도가 발생하면 적정 호가를 벗어난 가격으로 매매가 이뤄지기도 합니다. 이 때를 잘 조절하는것이 운용사의 역할이며 ETF의 괴리율을 적정하게 조절하는 것이 운용사의 노하우라고 볼 수 있겠네요.

추적오차는 ETF 운용사가 기초지수를 얼마나 잘 추종하는지를 나타냅니다. 추적오차가 작을 수록 ETF가 잘 운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로스탁스 배당30 ETF는 근래에 들어 제가 소개해드린 ETF 중 꽤나 큰 추적오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괴리율은 적당한 선에서 관리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추적오차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줘야 할 것 같습니다.

배당금

20.06.30 기준 배당금

TIGER 유로스탁스 50 ETF에서 아쉬웠던 부분인 배당금 입니다. 2019년 기준 1주당 380원의 배당을 지급했습니다. 약 3%정도의 배당률을 보이고 있네요. 일반 주식 계좌에서 수령하신다면 15.4%를 원천징수한 금액을 수령하겠지만 연금계좌로 운용하신다면 연금개시일까지 세금은 이연됩니다.

유럽시장 전망

미국의 기술주처럼 성장 모멘텀은 부족. 하지만…

5년 수익률 비교 (S&P500 vs 코스피 vs 유로스탁스50)

S&P500, 코스피, 유로스탁스50의 최근 5년 수익률 입니다. 미국시장을 제외하고는 코스피와 유럽시장은 박스권에서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TIGER 코스피200‘ ETF 소개에서도 설명드렸지만, 언젠가 3000 포인트 이상 갈꺼라는 믿음을 가지고 투자하는 종목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코스피는 과거 10년보다 앞으로의 10년이 더 역동적이고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 될 것이고 종전의 3차 산업에서 4차 산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는 시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 ETF 확인하기)

확실히 지금은 미국 위주로 4차 산업혁명이 주도되고 있고 증시 또한 미국만 독주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패러다임의 전환은 미국이 주도하겠지만 그 변화속에서 한국과 유럽은 도태되지 않을것으로 생각합니다.

코스피의 가장 큰 손 삼성전자는 세계1위 파운더리업체 TSMC와 결전을 벌이고 있고 유럽(특히 독일)은 테슬라를 잡기위해 본격적으로 전기차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세계 경제 흐름에서 독주는 못할지언정 2위를 굳건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제가 코스피와 유럽에 장기투자하는 이유입니다.

결론

성장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장기투자하기엔 매력적인 상품

유로스탁스 배당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당연히 성장 모멘텀은 부족한 상품 입니다. 구성종목의 30%가 금융권에 투자되어 있고 배당성장을 하고 있는 우량기업 30개에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지금 이상품이 매력적인 이유는 현재 유로스탁스 50 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준수한 배당률 때문 입니다.

특히 앞서 설명드렸지만 연금계좌로 배당금을 수령하고 재투자하면 세금을 원천징수하지 않고 연금 개시 시점까지 자동으로 이연됩니다. 물론 연금 개시 시점에는 배당소득세보다 저렴한 연금소득세만 내면 되기 때문에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4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있는 우리들에게 장기투자로 시세차익과 배당을 통해 현금흐름을 만들기에 적합한 ETF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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