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츠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상장 ETF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기초지수로 MSCI US REIT 를 추종하는 ETF, 둘째는 Dow Jones U.S. Real Estate 지수를 추종하는 ETF 입니다.
소개할 ETF는 MSCI US REIT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는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입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구성 중 ‘원자재’ 대신에 편입한 종목 입니다. 전세계 국가분산을 위해 앞서 포스팅 한 ‘KODEX 선진국MSCI World‘ 과 ‘ARIRANG 신흥국MSCI(합성 H)‘ 의 기초지수를 발표하는 MSCI의 MSCI US REIT 기초지수를 추종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MSCI US REIT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인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순서
MSCI US REIT Index ???
MSCI (이전의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and MSCI Barra) 에서 제공하는 미국 리츠 150여개(대형주 위주)의 주가지수 입니다.
미국 리츠 시장은 세계에서 제일 큰 규모와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리츠가 일반적으로 경기 흐름과 무관한 방향성을 가진다고 하여 포트폴리오에 다양성을 준다고 하지만, 어쨌든 리츠도 주식입니다. 12개 섹터로 구분되어 있는 미국 리츠 중 본인이 어디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큰 손실을 볼 수도, 큰 이득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섹터를 모아놓은 리츠 ETF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연금 운용 차원에서 유리하다고(그나마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 MSCI US REIT 지수의 모든 자료들은 MSCI에서 제공하는 MSCI US REIT FACT SHEET(20.05.29) 에서 참조되었습니다.
MSCI US 리츠 지수 세부 종목
MSCI US REIT 지수는 20.05.29 기준 150여개 리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국 증권 시장에 상장된 리츠가 모기지를 제외하면 177개 입니다. 이 중 150개 리츠면 상장된 미국 리츠의 85%에 해당되는 수 입니다. 즉, MSCI US REIT를 기초지수로 하는 ETF에 투자한다는 것은 상장된 미국 리츠의 85%에 투자한다는 의미입니다. 개별 리츠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안전하면서도 미국 리츠 시장 평균의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상위 10종목을 섹터별로 정리했습니다. 12개 섹터 중,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 7개 섹터(약 88% 비중)의 1등, 2등 만 모아 놓았습니다. 상위 10개 종목 구성 비율도 시가총액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환산된 Index Wt. 가 실제 기초지수의 구성비율과 비슷 합니다.)
MSCI US 리츠 지수 수익률
MSCI US REIT 수익률 역시 3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폭락 후 서서히 회복 중 입니다. MSCI USA IMI 지수(미국 전체 지수)와 비교해서 반등이 미미한 이유는 리츠가 실물경제와 더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5G 등 언택트 관련 산업이 커지면서 이와 관련된 리츠들도 같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성장률,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리츠 투자의 가장 큰 이점인 배당률을 보면 4.59% 입니다. 일반 시중금리의 따블을 웃도는 배당률이 매력적이네요.
연금으로 미국 리츠 투자하기
미국 리츠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는 3개 입니다.
국내 상장 부동산 ETF는 총 6개 입니다. 그 중 국내 리츠인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 를 제외하면 해외 리츠 ETF는 총 5개 입니다. 미국 3개, 일본1개, 싱가포르 리츠 1개 입니다.
MSCI US REIT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TIGER 미국MSCI리츠(합성H)‘, Dow Jones U.S. Real Estate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와 ‘KINDEX 미국다우존스리츠(합성H)‘ 입니다.
다우존스리츠 지수는 KODEX의 상품만 다룰 예정입니다. KINDEX의 상품은 KODEX의 상장일(20.05.13) 보다 무려 7년이나 앞서는데 유동성, 순자산총액면에서 전혀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TIGER미국MSCI리츠(합성 H)’를 다루고 다음 포스팅에서 KODEX의 상품을 다루겠습니다.
TIGER미국MSCI리츠(합성 H)
제일 중요한 배당률
2019년도에는 주당 약 3.5%의 배당금을 주었습니다.
수익률 및 괴리율
길게 보면 변동성이 비슷해서 괴리율이 작을 줄 알았으나 3개월치 괴리율 변동성은 꽤 컸습니다. 장기투자 목적이라면 상관 없을 정도라고 판단되지만 참고해주세요.
왜 연금저축 포트폴리오에 적합한가?
시중 금리보다 높은 배당률, 성장하는 미국 리츠 시장, 포트폴리오의 다양화, 과세 이연 효과
리츠에 투자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높은 배당률 입니다. 시중 금리보다 높은 배당 (2019년 약 3.5%) 을 현금흐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은 세계에서 제일 크고 오래된 리츠 시장 입니다. MSCI US REIT 지수에서 데이터센터 리츠의 비중이 높은걸 보면 시장의 흐름에 맞춰 같이 성장 할 수 있는 주식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장기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을 추천 합니다.
또한 연금저축 포트폴리오에서는 과세 이연 혜택을 제공 합니다. 일반 증권사 계좌에서 매매시에 발생되는 배당이익에 대한 15.4% 과세가 이연이 됩니다. 배당이익 발생 시 바로 원천징수하는게 아니라 55세 연금개시 때까지 배당금을 인출하지 않고 재투자한다면 연금 개시 시점에 연금소득세(3.3%~5.5%)만 부과 됩니다.
참고로 ‘TIGER미국MSCI리츠(합성 H)’ ETF는 (합성 H)가 의미하듯 실물주식을 매매하지 않으며 환헷지가 되어있어 환율변동에 영향받지 않습니다.
Dow Jones U.S. Real Estate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